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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째까입니다.
동홍동을 자주 지나가는데 못 보던 집이 있었어요. 블랙번이 뭐야? 탄빵이야 뭐야 하면서 지나간 기억이 있네요. 최근 동홍동에 볼일이 있어서 방문했습니다. 최근에 입점된 가게인 거 같았어요.
째까에게 중국집의 고정적인 관념은 "무조건 노포가 맛있다"를 가지고 있었어요. 오래된 집이 잘 되는 이유가 있겠지 라는 단순한 생각이죠. 실제로 중국집 이외에 다른 음식점에도 통하는 생각이에요. 대기업 브랜드나 프랜차이즈는 보장된 맛이 있지만 노포가 잘 운영된다라는 건 그곳만의 특색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 가본 블랙번에는 크게 기대를 안 했어요. 다른 블로그 후기나 포털사이트 리뷰가 없기도 했고요.
블랙번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홍남로 50 (우)63587
메뉴 : 삼선특선짬뽕
방문 시간대가 점심 끝 시간이라 그런지 보행도로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외관을 못 찍었네요. 지금 알았습니다 찍은 줄 알았는데.
중국집 혼자 오면 정말 고민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이번에도 간짜장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고민했습니다. 제주시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육지에 거주할 당시에는 간짜장이 일 인분도 되었는데 서귀포에서 여러 중국집을 방문하면 간짜장은 2인 이상일 때만 주문이 되더라고요? 전 짜장보다는 간짜장파라서 제주도 입도 초반에는 곤란했던 적이 있었어요. 근데 블랙번은 간짜장 메뉴에 2인 이상이라는 단어가 없었습니다!!
고민은 더 깊어졌습니다. 블랙번은 만드는 과정을 다 볼 수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먼저 주문 들어온 짬뽕을 만들고 계시는데 냄새가 대박이었거든요.
결국 냄새에 졌습니다. 날씨도 으슬하고 추웠는데 삼선특선짬뽕을 주문했습니다.
블랙번에서 삼선특선짬뽕을 주문하니 미리 오신 손님들께서 나가시고 배달 주문 알림이 계속 들렸습니다. 이때다 싶어 내부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요. 정말 깔끔하죠? 다른 중국집과 달리 중국 요리집처럼 깔끔한 느낌이 강했어요. 이때부터 슬슬 기대를 했어요. 그리고 밑반찬을 가져다주시는데 짜사이도 주셨어요. 짜사이 맛은 짭짤하고 무난했어요.
블랙번에서 주문한 삼선특선짬뽕을 기다리는 사이에 단무지 리필을 요청드렸는데 진짜 친절하셨어요. 배달 주문이 계속 들어오는 사이라서 리필 눈치 보고 있었는데 새삼 기분 좋아졌습니다. 삼선특선짬뽕도 가져다주시는데 팍 놓는 게 아닌 친절하게 제공해주셨어요. 째까 마음에 들었다는 것을 글에서 느끼시나요? 하하. 제 돈 주고 제가 먹었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내돈내산입니다.
삼선특선짬뽕 첫 비주얼은 안 매워 보이는데? 였어요. 그리고 양도 많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먹더보니 매콤한 맛이 올라왔고 다른 집과 달리 특유의 오래된 고추기름 맛이 안 났어요. 사진으로 봐도 국물에 기름이 적어 보이죠? 정말 맛있었습니다.
째까는 당근을 싫어해서 당근과 베트남 건고추만 건져내고 다 먹었습니다. 위가 조금 더 컸다면 공깃밥도 추가해서 먹었을 거예요. 그만큼 정말 맛있었어요. 글 쓰는 지금도 먹고 싶네요.
동홍동에서 가족단위로 방문해도 될 만한 깔끔한 중국음식집 찾으시면 블랙번 방문해보세요!
째까는 다음 방문하면 간짜장도 먹어볼 거예요. 칠리새우도 먹고 싶네요.
블랙번 위치는 아래 지도에서 보세요!
2022년 01월 23일
째까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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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근데 왜 지도에서 한식으로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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